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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로부터

2014년 교하․해솔․한빛 도서관 설문조사를 마치고... 2014년 교하․해솔․한빛 도서관 설문조사를 마치고...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항상 염두해 두는 것은 시민들은 무엇을 원할까? 만족하셨을까? 도서관이 추구하는 방향과 어떻게 접점을 찾아야 할까? 등 서비스를 받는 이용자의 의견이 늘 궁금합니다. 그래서 모든 도서관 업무의 첫 단계는 항상 해당 도서관이 속한 지역에 관한 조사라고 합니다. 지역사회의 요구를 조사하여 기획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지역조사는 참으로 어렵고 애매하여 온전히 수행하는데 한계가 많습니다. 그래서 각 프로그램마다 설문조사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묻고, 온오프라인 게시판, 관장과의 대화, 도서관인의 날 등을 열어두어 이용자 의견을 열심히 수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자와 이용자 간에는 상당한 또는 일정한 간극이 존재하며, 운영.. 더보기
흑조들의 반란, 그들은 누구인가? 흑조들의 반란, 그들은 누구인가? 9월 27일 12시 도서관에 까만 옷을 입고 썬글라스를 쓴 일련의 무리가 나타났다. 헐~누구지? 뭐 하는 거지? 그들은 3층에서 출발해서 자료실과 복도를 누비며 이상한 행동을 했다. 신문을 읽고 있는 이용자를 따라하고, 멀티미디어실 DVD 보는 학생들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어린이실에서 책 보는 친구들 옆에서 뭔가 신호를 보낸다. 문헌정보실에서 책 보는 이용자 옆에 나란히 앉거나, 서가 사이에서 책을 뽑아 읽는 시늉을 한다. 휴게실에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을 유리창 너머로 엿보고 2층 난간에서 아래층 로비 이용자들에게 무언의 손짓을 해댄다. 알 듯 말 듯한 표정과 몸짓으로 끊임없이 뭔가를 말하려고 하는 이들은 누구였을까? 대체 무얼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었을까? [사진] 교.. 더보기
‘동네사람들 도서관에서 만나다’ 개관 6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동네사람들 도서관에서 만나다’ 개관 6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지난 9월 27일 교하도서관은 개관 6주년 기념행사를 치렀습니다. 도서관에서 치르는 행사 중에서는 가장 크고 의미 있는 행사라서 몇 달 전부터 고민이 많았습니다. 2008년 개관이후 이화여대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5년간 워낙 많은 분들이 교하도서관을 사랑해 주셨고, 매년 열리는 개관행사도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직영이후 처음 맞이하는 생일잔치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교하도서관 6주년 기념 행사 "동네사람들, 도서관에서 만나다] 교하도서관 가방 만들기, 유쾌한 토크 콘서트, 파주시민이 뽑은 내 인생의 책 한 권, 동네사람의 서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장 먼저 고려했던 것은 2008년 이후 달라진 도서관 주변 환경에 .. 더보기
2014.08 특명: 주차장 민원을 해결하라 특명: 주차장 민원을 해결하라 교하도서관이 개관한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비중의 민원을 차지했던 것은 바로 주차장 관련 민원이었다. 도서관 서비스를 잘~이용하고 돌아가는 길, 불편함을 만나게 된 사연은 각양각색이었다. 이용자들은 주차장 출입을 관리하는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에 아연실색하면서 사무실로 뛰어 올라오는 분이 있는가 하면, 전화로 직원에게 분풀이를 하기도 했고 도서관 홈페이지에 아주 장황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미지 1. 교하도서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주차 관련 민원 사례) 교하도서관은 BTL(Build in transfer lease)건립되어 민간투자자의 투자로 건립하고 향후 20년 동안 민간투자자가 시설물 관리 운영권을 가지며, 파주시는 20년간 건립비를 나누어 갚고, 운영비를 제공하는 방식.. 더보기
2014.7 집 나간 조르바를 기다리며... 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 교하도서관의 '집나간 조르바'는 자유를 찾아 떠난 것일까? 최근에 본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에서 인간과 유인원이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하는 말이 있다 “Trust ” 도서관에서도 이용자와 운영자간에, 이용자와 이용자간에 신뢰가 형성되면, 규범과 틀을 벗어나 상상했던 많은 것들을 훨씬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312&aid=0000038158 도서관에서 ‘도서’는 도서관의 자산에 해당한다. 예산과목에서 ‘자산취득비’로 상정되어 구입에서 폐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물품과 같이 취급된다. 그래서 아주 오래 전에는 도서관 감사 .. 더보기
나눔방에서 더 큰 광장(廣場)으로... 교하도서관에서는 월별 통계를 분석해서 매달 이용현황 추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통계를 살펴보니, 대관이용자가 정말 많더라구요.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고 활동하는 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에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분들이 도서관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만나고 계셨는데, 저나 우리 직원들은 그 내용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고 있답니다. 이전부터 운영했던 주체가 아니었기에...우리가 잘 모르는 것인지 원래부터 그렇게 도서관과 직접적 관계 없이 장소만 자유롭게 이용했던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정말 궁금했거든요. 어떻게 모이게 된 것인지, 어떤 내용으로 만나고 있는지, 언제부터 모임을 했는지, 더 하고 싶은 것들은 없는지...모두 알고 싶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그 분들을 더 큰 광장.. 더보기
2014. 5. 1 교하도서관 블로그를 개편하면서.... 2014. 5. 1 교하도서관 블로그를 개편하면서.... 2014년 1월 1일부터 교하도서관이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위탁으로 잘 운영되던 도서관을 왜 직영을 했는지 많은 질문들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직영이 되고 나서 잘~~하고 있는지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유심히 지켜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그런 관심들이 매우 달갑네요. 그 정도로 관심이 많다니...^^ 그 옛날 파주에 첫 번째 도서관인 문산도서관에서는 하루 종일 근무해도 12명이 올까말까 했었던 때도 있었는데.. 그 시절에 비하면 이런 이용자들의 관심은 정말 비약적 발전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관심이 지대한 도서관의 관장으로 첫 발령을 받았지요.(ㅋㅋ 그야말로 부담 팍팍^^ 되는 자리이죠). 물론 저도 도서관 경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