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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이트

[북데이트X소동출판사] 머무르기 보다는 떠나기 (3) [북데이트X소동출판사] 머무르기 보다는 떠나기 (3) 사서 대표님을 오랫동안 가까이서 지켜본 바로는, 정반대의 면모가 있으신 것 같아요. 네팔 다녀오신 이야기 들을 때는 굉장히 즉흥적이신 것 같은데요, 도서관에서 자서전 워크숍 진행하실 때도 그렇고 책 만드실 때도 그렇고 아주 꼼꼼하게 챙기시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에 부록으로 넣은 지도만 봐도 굉장히 꼼꼼하고 정밀하게 만드셨다는 걸 알 수 있죠. 이 책 말고도 소동출판사에서 낸 여러 책에 지도가 나와요. 특별히 지도를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소동 어릴 때부터 지도를 좋아했어요. 아마 비슷한 경험한 분들도 계실 텐데, 어릴 때 사회과부도 가지고 노는 걸 좋아했어요. 저희 집에 형제가 많은데, 어릴 때 사회과부도 펴놓고 나라별 수도 찾기 같은 거 하면서.. 더보기
[북데이트X소동출판사] 머무르기 보다는 떠나기(2) [북데이트X소동출판사] 머무르기 보다는 떠나기(1)에서 이어집니다 에 나오는 황재형 작가를 설명 중인 소동출판사의 김남기 대표 소동 네. 는 스위스의 니콜라 부비에라는 작가하고 티에르 베르네라는 화가가, 지금은 없어져버린 옛날의 유고슬라비아에서 그리스, 터키,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여행한 기록이에요. 사서 글을 쓴 니콜라 부비에가 굉장히 유명한 작가라고 하던데요. 우리나라에는 이 책 한 권만 번역돼서 나왔어요. 니콜라 부비에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소동 니콜라 부비에는 저도 이 책을 만들면서 처음 알게 된 작가예요. 사실 이 책은 니콜라 부비에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모르는 채로 내용이 굉장히 좋아서 계약하게 됐어요. 이 책이 유럽에서는 여행 문학의 고전으로 읽히고, 작가 니콜라 부비에도 대가의 반.. 더보기
[북데이트X소동출판사] 머무르기 보다는 떠나기 (1) 교하도서관 북데이트 "머무르기 보다는 떠나기" 초대: 소동 김남기 대표일시: 2017년 6월 28일(수) 19:30~21:00 사서 안녕하세요. 북데이트 진행을 맡은 교하도서관 전은지 사서입니다. 오늘 벌써 네 번째 시간이에요. 저희가 올해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북데이트를 진행해서, 모두 10번 하는 걸로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첫 시간에 너무 긴장하고 떨렸는데, 벌써 반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습니다.북데이트는 작은 서점과 작은 출판사를 독자 여러분께 알리고, 책을 만들고 소개하고 읽는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함께 책 생태계를 생각해보려고 준비한 자리인데요. 오늘은 '소동' 출판사를 모셨습니다. 김남기 대표님을 큰 박수로 맞이해주세요. (박수) 소동 안녕하세요. 소동출판사 김남기입.. 더보기
[북데이트X목수책방] 건강한 흙이 주는 선물 (3) 사서가 처음에는 농사 이야기여서 저랑은 별 관계 없을 줄 알았는데요. 읽다 보니 육아서처럼 와 닿았어요. 농부가 사과나무를 자식처럼 키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요. 가령 이런 거죠. 나무에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뿌리를 멀리 뻗지 않아요. 스스로 막 뿌리를 뻗어서 멀리 있는 영양분까지 먹으려고 애쓰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 가만있다가 주는 것만 받아먹는 식으로 의존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영양분이 넘쳐서 나무에 진딧물이 꼬여요. 자식한테 돈 많이 주면 일 안 하고 놀기만 하면서 부모에게 의존한다거나, 용돈 많이 주면 불량배들이 붙는다거나 하는 게 연상이 되면서, 농사가 자식 키우는 거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은정진짜 맞는 얘기예요. 특히 아이 키우시니까 더 그런 게 보였을.. 더보기
[북데이트X목수책방] 건강한 흙이 주는 선물 (2) 사서그 전에는 북촌에서 서점 겸 출판사를 운영하셨죠? 전은정네, 원서동에 있었어요. 작은 사무실을 얻어서 '마루비'라는 1인 출판사랑 책방 겸 사무실로 썼어요. 일하는 공간 빼고는, 많이 모여도 다섯 명밖에 앉을 수가 없는 작은 곳이었죠. 이왕이면 그곳에서 좋은 생태 책들도 판매하고 독서모임도 하고 저자도 모셔서 강연도 열고 싶은데 너무 좁아서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공간을 넓히면 활동의 범위도 넓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에 옥수동으로 사무실을 옮기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아직 몸은 좀 힘들지만, 열심히 해보고 있습니다. 사서옥수동으로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세요? 전은정공간을 같이 운영하는 장세이 작가가 그 근처에 살아요. 그 친구가 동네를 왔다 갔다 하다가 2층 건물에 '매매'라고 적.. 더보기
[북데이트X목수책방] 건강한 흙이 주는 선물 (1) 2017 교하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_북데이트 with 목수책방 "건강한 흙이 주는 선물" 일시 : 2017년 5월 31일 (수) 10:30~12:00 장소 : 파주 교하도서관 3층 브라우징룸 초대: ‘목수책방’ 출판사 전은정 대표 사회: 교하도서관 전은지 사서 전은지(이하 사서) 안녕하세요. 교하도서관 사서 전은지입니다. 날씨 좋은 봄의 한가운데에서 샛길로 가지 않고 교하도서관에 와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준비한 북데이트, 세 번째 시간인데요. 그동안 교하도서관과 가까운 곳에 있는 출판사들을 초대했는데, 오늘은 조금 멀리 서울 옥수동에 있는 생태 전문 출판사 '목수책방'을 모셨습니다. 큰 박수로 맞아주세요. (박수) 전은정 안녕하세요. 저는 '나무 목'에 '물 수'를 써서 '목수책방'.. 더보기
[북데이트X천개의바람] 충만한 삶을 위해 던지는 질문 (3) * 녹음에 문제가 있어, 일부 내용이 중략되었습니다 * 사서 이세 히데코의 작품 중에 『나무의 아기들』은 조금 독특해요. 연필로 그린 듯한 스케치 장면이 대부분이어서, 약간 그리다 만 것을 그림책으로 인쇄한 것 같은 느낌까지 드는데요. 사연이 있나요? 최진 천개의바람에서 나온 『나무의 아기들』은 일반 그림책이랑 크기가 비슷한데요. 사실 일본에서는 엽서 정도 크기로 나온 책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엽서 크기로 책을 내면 유통에도 어려움이 있고, 책값을 제대로 매기기도 어려워서 책 크기를 키워서 냈어요. 작가는 이 책으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대요. 그래서 처음에는 아기 모습으로 장면을 그렸는데, 그러다 보니까 메시지만 너무 두드러져서, 씨앗을 아기들로 의인화한 그림으로 바꿔 그린 거예.. 더보기
[북데이트X천개의바람] 충만한 삶을 위해 던지는 질문 (2) 사서 이세 히데코 책이 천개의바람 출판사에서 7권이나 나왔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서요? 최진 조금 전에 『첫 번째 질문』에서 마음에 드는 질문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요. 제가 좀 더 덧붙이자면, 『첫 번째 질문』은 제가 도서관 강연이나 책 모임에 갔을 때 가장 많이 얘기하는 책 중에 하나예요. 왜냐면 참여하시는 분들의 참여를 굉장히 잘 이끌어낼 수 있는 책이거든요. 이 책을 다 같이 읽고 나서 인상적인 질문을 하나 고르고 그 질문이 인상적인 이유 등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하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자기 속 이야기를 쉽게 꺼내요.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대개 ‘이런 대목이 나한테 와닿는다, 중요하다’ 이야기하고, 그러고 나서 제가 ‘그럼 당신한테 소중한 사람에게는 어떤 질문을 주고 싶으냐.. 더보기
[북데이트X천개의바람] 충만한 삶을 위해 던지는 질문 (1) 2017 교하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_북데이트 with 천개의바람 "충만한 삶을 위해 던지는 질문" 일시 : 2017년 4월 26일 (수) 10:30~12:00 장소 : 파주 교하도서관 3층 브라우징룸 초대: ‘천개의바람’ 출판사 최진 대표 사회: 교하도서관 전은지 사서 전은지(이하 사서) 안녕하세요. 저는 교하도서관의 전은지 사서입니다. 문화가 있는 날 북데이트 두 번째 시간에는 어린이책 출판사 ‘천개의바람’을 모셨습니다. 2012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90종의 책을 낸 작은 출판사, 천개의바람 최진 대표님과 오늘 시간 함께하겠습니다. 큰 박수로 맞이해주세요. 최진 안녕하세요. 천개의바람 출판사 대표 최진입니다. 제가 앞에 나서서 뭔가를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눌 만한 주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더보기
[북데이트X위고] 피카, 소중한 삶의 순간순간을 음미하는 법 (3) 전은지 뭔가 감동적이에요. 제 안에도 지치지 않는 소년이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교하도서관에서 북데이트를 처음 시도하는 모험적인 자리에 위고출판사를 모시길 아주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올해 초에 출판계에는 재앙에 가까운 일이 있었죠. 국내 도매상 2위 업체인 '송인서적'이 부도가 났죠. 기사로 보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위고는 그 일을 무사히 넘기셨나요. 이재현 말씀하신 대로 송인서적이 책 도매상에서는 두 번쨰로 큰 곳이어서, 피해를 입지 않은 출판사가 거의 없었어요. 저희도 규모에 비해서는 꽤 크게 손해를 봤죠. 저희는 그 소식을 여행지에서 들었어요. 가족끼리 오랜만에 여행을 갔는데, 아는 분이 연락을 주셔서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놀라고 황당했는데, 어쨌든 우리 회사가 부도 난 건 아니니까 다시 .. 더보기
[북데이트X위고] 피카, 소중한 삶의 순간순간을 음미하는 법 (2) 전은지 방금 안소영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를 포함해서, 이 책 만들면서 취재하신 과정을 네이버에 연재할 때 저도 읽어봤는데 재밌었어요. 이케아에 찾아가신 것도 그렇고, 유학생 만난 에피소드도 재밌었고요. 스웨덴에서는 어느 회사든 하루에 두 번씩 피카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하고, 또 퇴근도 우리보다 빠르잖아요. 삶의 여유를 찾는 일을 개인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예전에 독일에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요. 마트도 6시면 문을 닫는 걸 보면서 사회가 저녁 있는 삶을 이렇게 보장해주는구나, 생각했어요. 그게 가정 중심의 문화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그와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갈 길이 멀죠.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고, 그래서 가족이 모이기가 힘들어요. 야근, 특근 .. 더보기
[북데이트X위고] 피카, 소중한 삶의 순간순간을 음미하는 법 (1) [북데이트X위고] 피카, 소중한 삶의 순간순간을 음미하는 법 초대: 위고 조소정, 이재현 대표+안소영 기획/번역가 일시: 2017년 3월 29일 10:30~12:00 장소: 교하도서관 3층 브라우징룸 전은지 안녕하세요. 교하도서관 사서 전은지입니다. 북데이트는 교하도서관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행사인데요. 도서관 근처에 있는 동네책방과 함께 힘을 모아서, 작은 출판사와 독자 여러분을 이어드리는 자리로 마련했어요.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북데이트'라는 타이틀로 여러분들 찾아뵐 예정입니다. 북데이트 첫 시간에 참석하신 여러분을 위해서, 마을에 있는 카페 '커피발전소'와 빵집 '꿈꾸는섬'에서 다과를 준비해주셨습니다. 특히 여기 '시나몬롤'은 꿈꾸는섬에 없는 메뉴인.. 더보기
2017. 06. 더채움 6월 파주 교하, 운정, 탄현 공공도서관 6개관 소식을 모아 전해드립니다. #교하도서관 #탄현도서관 #한빛도서관 #해솔도서관 #물푸레도서관 #가람도서관 6월 더채움 표지는 박경화 저자의 「이 배를 타길 정말 잘했어」 (웃는돌고래, 2017) 그림책을 실었습니다. * 웃는돌고래 출판사에서 이미지를 제공받아 사용하였습니다. 교하도서관 사서들이 엄선한 이 달의 컬렉션! 노년층 대상 #자서전워크숍 '기억의 재생'을 주제로 사물, 장소, 감각으로 기억하는 과거를 글, 그림, 사진으로 기록하여 개인별 독립출판물을 제작, 전시합니다. 올해는 '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으로 운영됩니다. 배움이 있는 저녁을 꿈꾸는 분들을 위한 야간강좌 1.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제정세 현직 국제부 기자 전하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외교.. 더보기
[문화가 있는 날 북데이트] 피카, 소중한 삶의 순간순간을 음미하는 법 올해 초 국내 2위의 출판도매상인 송인서적의 부도로 많은 출판사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소식에 교하도서관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당장 도서관에서 피해 출판사들의 책을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연간 자료구입용역 계약도 체결하기 전이었고, 주어진 예산으로 일년 동안 분배해서 책을 구입해야하는 데 갑자기 상반기에 예산의 큰 부분을 사용하기도 부담이 있습니다. 한 도서관의 예산으로 피해를 특별히 줄일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출판도시와 가까운 공공도서관으로서 전시로 출판사와 관계도 많이 맺어왔는데다 좋은 책을 만드는 출판사와 공생하는 도서관으로서 지켜만 볼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연초에 연간 계획을 세워야 하는 시점인데... 작년 여름 도서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생겨난 작은 서점들과 .. 더보기
2017. 03. 더채움 파주 교하, 운정, 탄현 공공도서관 6개관 소식을 모아 전해드립니다.#교하도서관 #탄현도서관 #한빛도서관 #해솔도서관 #물푸레도서관 #가람도서관 이 달의 Collection자료실에 주제별 추천도서와 DVD를 만나보세요. + 매 달 마지막주 수요일 에는 북데이트가 열려요!작은 출판사를 초대해 출판사, 도서관, 독자가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눕니다.첫번째 북데이트, 위고출판사와 함께 스웨덴 사람들의 행복한 시간 '피카'와 책만드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 초대권 소지자만 입장 가능합니다.교하도서관에서 위고출판사의 책을 3권 이상 대출하시거나문발동 땅콩문고와 발전소책방.5에서 위고출판사 Fika를 구매하시면 초대권을 드립니다. + 올해 문화예술아카데미는 한국의 근현대사 미술을 짚어봅니다.「작품의 고향」임종업 저자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