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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소식

[문화예술아카데미] 뮤지컬 100년의 역사, 7개의 주요작품으로 만나다 (2)

 

 

 

 

회를 거듭할수록 너무 재밌다는 강의 소감을 종종 듣게 되는데요. 참가자가 생각보다 적어 안타깝다는 행사담당사서의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 2회밖에 안남았어요~!

 

 

5월 1일 재즈 시대의 두 악녀 이야기 : 시카고

 

1920년대 시카고의 교도소를 배경으로 부정한 사법부의 재판과정을 풍자.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둘을 살해한 벨마 켈리와 애인이 자신을 속인 것에 분노하여 정부를 살해한 록시 하트가 주인공이다. 밥 파시가 오리지널 버전의 안무를 맡았고, 작품의 제작을 주도했다. 존 칸더(John Kander)와 프레드 옙 콤비가 작곡과 작사를 했다. 1924년에 시카고 트리뷴지에 났던 살인 사건 기사를 소재로 하며, 연극 <시카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살인은 저질렀지만... 죄는 짓지 않았다는 그녀들. 사연을 들어보면 기구하기도 하지요.)

 

2002년 롭 마샬 감독의 영화로 만나보신 분도 많으시죠? 당시 임신한 상태였다던 캐서린 제타존스는 완벽한 댄스를 선보이고

단 1년전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브리치즈와 술을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분해 통통한 몸매를 선보였던 르네 젤 위거는 가냘픈 몸매로 등장해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물랑루즈>를 연출했던 롭 마샬 감독답게 아주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이니 영화를 못보셨다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시카고 (2003)

Chicago 
8.7
감독
롭 마샬
출연
르네 젤위거, 캐서린 제타 존스, 리처드 기어, 퀸 라티파, 존 C. 라일리
정보
범죄, 뮤지컬 | 미국, 독일 | 113 분 | 2003-03-28

 

 

 

5월 8일 혁명의 본 고장 프랑스에서 탄생한 : 레미제라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나폴레옹 제국 시대부터 동맹국이 프랑스왕으로 추대한 샤를 10세의 시대가 멸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피끓는 혁명정신, 노동자와 농민들의 거친 저항 정신,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의 인간애를 다룬 매우 문학적이고 웅장한 오페라형 뮤지컬이지요. 영화와 뮤지컬, 축약본 등만 보셨다면 원작을 꼭!!! 보시라고 이야기합니다. 원작은 대를 정의하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개인의 삶이 어떻게 뒤바뀌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역사”란 무엇인가? 하고 위고는 독자에게 묻습니다. 누가 “역사”를 만드는가? “역사”는 누구에게 일어나는가? 그 “역사” 속에서 개인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저도 어렸을 땐 빵 하나 훔쳤다고 감옥갔다는 얘기로만 알고 있었던 장발장...;;

민음사에서 나온 세계문학전집은 무려 5권짜리입니다. (문헌정보실 1. 863 위고) 


레 미제라블. 1

저자
빅토르 위고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2-11-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 - 인디펜던트휴 잭맨, 앤 해서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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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들의 뮤지컬 : 맘마미아

 

<맘마미아>는 베니 앤더슨(Benny Anderson)과 비욘 울배어스(Björn Ulvaeus)가 작곡한 아바(ABBA)의 음악을 바탕으로 영국의 캐서린 존슨(Catherine Johnson)이 대본을 써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입니다. 아바의 오리지널 음악을 작곡했던 앤더슨과 울배어스는 뮤지컬이 만들어지는 데에 시작부터 함께 했다네요.

 아바는 1972년부터 1982년까지 활동했던 스웨덴 팝, 댄스 그룹인 아바는 유럽과 북미, 호주의 음악 차트를 휩쓸 정도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 작품의 음악은 ‘Dancing Queen’, ‘Thank You for the Music’, ‘Money, Money, Money’, ‘Voulez Vous’, ‘I Have A Dream’, ‘SOS’ 등의 히트곡들로 구성되어 있지요. 작품의 제목인 ‘Mamma Mia’는 1975년 그룹 차트 정상을 차지했던 노래 제목을 딴 것이고, 내용은 아바의 음악 인생과는 관계가 없으며, 영화 <buona sera, mrs. campbell>(1968)을 바탕으로 각색한 것입니다.

1999년 4월에 웨스트엔드의 프린스 에드워드 씨어터(Prince Edward Theatre)에서 초연되었고, 2004년에 프린스 오브 웨일즈 극장 (Prince of Wales Theatre)으로 옮긴 후 계속 롱런했습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윈터가든씨어터(Winter Garden Theatre)에서 2001년에 초연했고, 캐딜락윈터가든씨어터(Cadillac Winter Garden Theatre)로 옮겨서 2006년 12월 31일까지 상연했으며, 다시금 윈터가든씨어터로 옮겨서 현재까지 공연 중이에요. 

 

혼자 딸을 키워온 주인공. 딸이 결혼을 앞두고 엄마의 일기를 보고 추론한 아빠 후보 3명을 초대하면서 사건이 벌어지는 거죠. 그리스의 작은 섬을 배경으로 찍은 영화는 메릴 스트립과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 아바의 노래들이 삼박자를 맞추어 대흥행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처럼(Slipping through my fingers)’을 좋아합니다. 딸의 결혼을 하루 앞두고 머리를 빗겨주며 부르는 노래지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가사가 절절히 와닿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생각나 눈물이 나기도 하네요..

 

 

손에는 책가방을 들고 그애는 이른아침 집을 나서지
엄마 안녕 손흔들며 졸음이 덜깬 미소를 짓네
그애가 가는 모습을 지켜 보는 나에겐 익숙한 슬픔이 밀려와
나는 잠깐 앉아있어야 했네

그애를 영영 잃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그애의 세계에 완전히 들어가보지도 못했는데
난 그애와 함께 웃을 수 있을 때 행복해
나의 귀여운 꼬마

언제나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나는 그런 기분이 들 때마다 모든 순간을 잡으려고 노력하지만
언제나 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네

내가 그애의 마음을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내가 그애의 마음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할 때마다
그애는 계속 자라
언제나 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네

졸음이 가득한 눈동자로 그 애와 아침식탁에 앉아
잠이 덜깬 상태로 우리의 소중한 시간들을 흘려보내네
그리고 그애가 가면 또다시 그 알 수 없는 슬픔이 있지
그리고 왠지 모를 죄책감도 느껴져

 

우리가 생각해둔 멋진 모험들에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그애와 함께 가려고 계획했던 많은 장소들
뭐 조금은 이뤘지만 많은 일들을 못했어
왜그랬을까 알 수가 없네

가끔 나는 그 순간들을 멈출 수 있다면 좋겠네
시간의 속임수로부터 그 순간들을 지키고 싶어
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네...

손에는 책가방을 들고 그애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서지
졸음이 덜 깬 미소를 지으며...

 

 

 

 

 

글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시카고 [Chicago] (더뮤지컬))

죽기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2007.1.15, 마로니에북스

[네이버 지식백과] 맘마미아 [MAMMA MIA!] (더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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