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채우는 이야기가 스며든 책장
2017 - AUG | 독립출판물을 만나다
독립출판물이라는 새로운 출판문화가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기존 출판 관행으로부터의 독립을 뜻하는 독립출판물은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형성하며, 개성 있는 동네서점의 증가와 함께 청년들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나도 한 번쯤 느껴봤던 감정들, 어떤 말로 표현을 해야 좋을지 몰라 방황하고 고민했던 숨겨둔 감정들을 공감하며 위로 받을 수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음 속에 간직했던 이야기들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또한, 너무나 익숙하고 소소해서 무심히 지나쳐 버렸던 일상의 이야기들을 작가들만의 참신한 시선과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된 작품들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젊음의 홀로서기, 독립출판물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사서 PICK!
순간의 나와 영원의 당신 손헌녕(지은이) | 빌리버튼 | 2017 순간의 찰나 속의 박제된 ‘나’와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는 책. 공황장애, 거듭된 불합격, 어려운 인간관계 등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을 글로써 다스려 온 ‘나’의 결과물이자 이성간의 사랑을 뛰어넘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종류의 ‘당신’에 대한 사랑, 그리고 위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이 불안에서 이불 안에서 김여진(지은이) 지금 떠난 사람은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사람. 그러나 떠나게 해서 미안하고, 떠나서 미안한 마음이 한동안 진정되지 않아 울면서, 울음 그치고서 썼습니다. 2008~2016년 그때 그때 썼던 기록들을 모았습니다. 헤어진 후 당신들의 마음은 알 수 없어 내 마음만 적습니다. |
다시, 보통날 조성준(지은이) | 디어파파 | 2016 특별해지고 싶었던 한 보통사람이, 어느 날 암벽추락 사고로 보통 날을 잃고, 다시 찾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책. 하루하루의 일과를 보통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담히 써 내려간다. 평범과 보통, 시간이 흘려가는데로 가는 일상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 |
우리 이제 임나운(지은이) | 2017 연애를 시작하는 남자와 여자. 한 사람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 한 사람은 그 사랑에 의문을 품는다. ‘왜 나를 좋아할까?’ 함께 있지만 같은 방향을 보지 않아 외로움을 동반하며, 사랑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는 이야기. 우리 이제… 어떻게 할까.? |
▶ 8월 나이스책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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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저자 |
출판사 |
출판년도 |
1 |
순간의 나와 영원의 당신 | 손현녕 | 빌리버튼 | 2017 |
2 |
안녕, 둔촌 주공아파트 ×가정방문 | 이인규 | 마을에 숨어 | 2014 |
3 |
사랑의 몽타주 | 최유수 | aforthe | 2015 |
4 |
vacance: 내가 책방 주인이 되다니 | 이광호 | 스토리지북앤필름 | 2016 |
5 |
다시, 보통날 | 조성준 | 디어마마 | 2016 |
6 |
아파트숲 | 이인규 | 이인규 | 2016 |
7 |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 들 | 가랑비메이커 | 문장과 장면들 | 2015 |
8 |
우리 이제 | 임나운 |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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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좋은 것을 아껴두려는 성질 | 김인철, 류은지 | 고스트북스 | 2016 |
10 |
녹색광선 | 쥘 베른 | 프레임페이지 | 2016 |
11 |
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예민한 사람입니다만… | 류형정 | 리을 페이지 | 2016 |
12 |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 최유수 | aforthe | 2016 |
13 |
순간을 대하는 태도 | 강준서 |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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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독립출판 1인 5역 | 도은정 외 | 삼삼오오 | 2016 |
15 |
우울에 관한 이야기 아무것도 할 수 있는 | 김현경 외 | 김현경 | 2016 |
16 |
이 불안에서 이불 안에서 | 김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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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덕수궁 알고 걷기 | 이대희 |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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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모든 시도는 따뜻할 수밖에 | 이내 | 소소문고 | 2017 |
19 |
가지가지도감 | 김진아 외 | 사만키로미터 | 2017 |
20 |
너와 나의 선택 | 쫑쫑아 | 더썸띵북 | 2015 |
가짜 인생
내가 보기엔 그랬다.
당신 인생은 가짜 인생이라고.
당신의 삶 속에서 정작 자신의 모습은 투명했다.
‘부모로서의 의미, 자녀로서의 의무, 직장 내 맡은 바로서의 의무, 형제 또는 남매로서의 의무’의무 밖에 남지 않은 당신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코끝이 아리며 참 서글펐다.
의무만이 당신의 삶을 지탱하고, 그 의무를 다한 후에야 스스로를 돌보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그런 당신을 보다 참지 못해, 나는 ‘가짜 인생’ 이라고 직격탄을 날려 주었다.
나 자신 먼저 건강하고 행복해야 주변 사람들도 행복한 것이라고.
과한 자기 희생은 자신의 삶마저 투명하게 만든다고.
<「순간의 나와 영원의 당신」 132p.>
#소소한_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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