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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실

[시선] 관계, 익숙하거나 새롭거나

시선 / 시의 적절한 선택


사람들은 누구나 관계를 맺고 삽니다.

그 사이가 좋지 않거나 불편한 관계일지라도 관계맺기는 어떤 형태로든 지속됩니다. 


최근에는 불필요하다 여겨지는 관계에 대해서는 감정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최적의 관계를 유지하는 '관계의 가성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관계의 부담을 줄이고 외로움을 적당히 견딜 수 있는 선에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지요.


이를테면, 필요할 때만 만나는 티슈인맥, 네트워크 상에서만 존재하는 친구, 

랜선이모, 비혼, 졸혼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새로운 시작이라 불리는 3월, 그만큼 새로운 관계맺기도 많은 시기입니다.

관계의 최소화가 트렌드라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관계를 맺고 인연을 만들어갑니다.


때로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가족, 연인, 친구, 동료, 등 관계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봅니다.


관계의 온도차이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나아가 주변의 관계를 살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서의 PICK


 관계의 조각들

  마리옹 파욜 / 북스토리 / 2017


  제목 그대로 현대인의 다양한 관계들, 그 파편들을 철학적이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서로를 구속하려는 관계의 비극, 불가능한 소통이 만들어내는 고독,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자기애의 수렁……. 이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주제들을 시각적으로 철학적으로 훌륭하게 풀어내 페이지 하나하나, 그림 한 컷 한 컷에서 내 이야기 혹은 내 주변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남자, 여자, 그리고 부부, 부모와 자식 등 여러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에 관한 조각들을 4*4 형식의 제한적인 정제된 틀 안에서 자유분방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낸 마리옹파욜의 솜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을 것이다. 프레임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에 시선을 옮길 때마다 오롯이 경험한 것과 경험하지 못한 것, 과거의 추억과 기억 속으로 시간을 옮겨가며 이 책을 여는 사람마다 언제든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단, 그 이야기는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그려내고 다른 해석으로 새롭게 창조된다. -알라딘



 동급생

  프레드 울만 / 열린책들 / 2017


  <동급생>은 나치 치하의 유대인이 겪은 고난을 소재로 한다. 그러나 이 소재는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다. 강제수용소도 '수정의 밤'도 대학살도 보이지 않는다. 소설이 마무리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반유대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유대인 소년이 학교에서 겪는 갑작스러운 차별 정도가 눈에 띌 뿐이다. 그런데 단 한 명과의 진정한 우정을 제외하고는 급우들과의 관계에 관심이 없는 이 소년, 한스에게 그런 원색적인 비난은 애초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한 명과의 우정으로도 그는 충족된다. 슈투트가르트의 아름다운 날씨와 수많은 예술 작품들이 한스의 나머지 공간을 메꾼다. 인생에 단 한 번 있었던 커다란 우정만큼이나 소중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추억 속의 정경들. -알라딘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채사장 / 웨일북 / 2017


  “관계의 아득함. 소통의 노력이 온갖 오해로 점철될 수밖에 없다는 확고한 이해. 이것이 외로움의 본질이다. 당신에게 불현듯 휘몰아치는 깊은 고독과 쓸쓸함의 기원이 여기에 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 모른다. 타인에게 닿을 수 없다는 진실을 인정하고 외로워지거나, 타인에게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속이며 매번 좌절하거나.

그래서 타인과의 관계는 나에게 가장 어려운 분야다. 이 책은 가장 어려운 분야에 대한 탐구 결과이고, 고독한 무인도에서 허황된 기대와 함께 띄워 보내는 유리병 속의 편지다. 이것이 당신에게 가 닿기를.” -알라딘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p26 속 한 문장


“당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문제일수록 사회는 그것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 

당신의 자유, 당신의 내적 성장, 당신의 영혼, 당신의 깨우침, 당신의 깊은 이해. 그 어떤 것도 사회는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세계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놀랍도록 독특하고 유일한 자아라는 존재가 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의 신비로움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대신 경제는 소비자와 시장의 관계를 말하고, 정치는 시민과 정부의 관계를 말하며, 

사회는 대중과 지역사회의 관계를, 과학은 인류와 자연의 관계를 말할 뿐이다.”








 

등록번호

서명

저자

출판사

청구기호

비고

1

GM156449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채사장

웨일북

001.3 채사장

2

GM145829

관계의 조각들

마리오 파욜

북스토리

868 파욜

3

GM156688

타인은 나를 모른다

소노 아야코

책읽는고양이

834 소노아

4

GM114079

관계의 힘

레이먼드 조

한국경제신문

331.18-이영우

5

GM138624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유은정

21세기북스

331.18-조

6

GM145135

나는 착한 딸을 그만두기로 했다

아사쿠라 마유

북라이프

332.24-아사쿠

7

GM66338

가끔 보는 그가 친구보다 더 중요한 이유

멜린다 블라우

북이십일

182-3-블라우

8

GM151199

진정한 우정

장 자끄 상뻬

열린책들

868-상뻬

9

GM134524

관계

The School Of Life

와이즈베리

181.71-더스쿨

10

GM134137 

타인의 얼굴

아베코보

문예출판사

833-아베코

11

GM143101

곰씨의 의자 

노인경

문학동네

그림책810-노인경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3월의 시선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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