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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칼럼

도서관이 ‘놀이’에 관심 갖는 이유

초청 칼럼 코너를 시작하기에 앞서 드리는 글입니다. 

 

 

교하도서관 전은지 사서


 

 

 

도서관이 ‘놀이’에 관심 갖는 이유

 

 

교하도서관은 개인 칸막이 책상만 있는 열람실이 없습니다. 도서관의 자료와 개인이 가져온 자료를 함께 볼 수 있는 형태로 자료실 내에 좌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도서관에만 있는 ‘일반열람실’ 때문에 생긴 ‘도서관은 공부(만)하는 곳, 숨소리도 크게 내면 안 되는 곳’이란 인식을 깨고 공공도서관의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존중, 이해, 나눔의 문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말이에요.

 

 

 

 

* 유네스코 공공도서관 선언 보기

  (위키피디아 한국어 번역문)

 

 

도서관에서의 공부란 평생에 있어 자신을 탐구하게 하는 그 무엇일 것입니다. 어린 아이는 공룡이나 기차가 궁금하고, 초보엄마는 육아법이 궁금하고, 전원생활 좀 하고 싶은 사람은 집 짓는 법이 궁금하듯이 누구에게나 ‘궁금증’과 ‘호기심’, ‘탐구심’ 등으로 불리는 것이 있지요. 그것을 1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의 공부는 재미있습니다. 시험도 경쟁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시작하게 되며 계속해서 파생되는 궁금증에 의해 더욱더 공부하게 됩니다.

 

도서관이 ‘놀이’와 연관된 지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닌, 자발적인 것.

다그치는 사람이 없어도 하게 되는 것.

재미있는 것, 계속하고 싶은 것.

그러고도 유익한 것.

또한 함께하는 것.

 

스마트폰과 컴퓨터 모니터, 텔레비전에 각자 눈을 맞춘 가족과 친구, 연인에게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도 교하도서관에서 나누고자 합니다.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도서관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도서관에 오셔서 <날아라 슈퍼보드-친구, 가족과 함께하는 보드게임>도 즐겨보시고,

앞으로 연재할 한의사가 들려주는 <생생한 놀이터>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