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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칼럼

[생생한 놀이터] 1. 생생한 주인공! 활발한 달인!

 

모든 나는 사람입니다. 살아 있어서 사람이고, 누군가를 살릴 수 있어서 사람이고, 무엇보다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사람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어영부영 허송세월을 지내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스스로를 미워하고 답답해하진 마세요. 지금부터라도 ‘나의 생생한 놀이터’를 함께 찾으면 됩니다. 나의 생생한 놀이터를 찾는다는 건 삶의 주인공이자 달인으로 거듭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생생한 주인공!

나는 누구일가요? 참 궁금하지만 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어쩌면 애초부터 답이 없는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정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겁먹지 마세요. 오히려 미리 주어진 정답은 인적이 없는 길과 같아서 나의 재능과 정성을 발휘할 기회가 없습니다. 내 스스로 주인공이 되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하는 게 어렵다는 말이지요. 답이 없이 매번 스스로 새롭게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매일 매일이 늘 생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길을 떠나는 자가 바로 생생한 주인공입니다.

<그림> 놀이, 일로 검색한 그림 5개 중 놀이는 1개입니다. 무엇일까요? 그리고 일을 하는 각각의 사람들을 보세요~

활발한 달인!

놀이는 일과 비교되곤 합니다. 일이 꼭 안 좋은 뜻은 아니지만, 이때의 일은 힘들고 지루하지요.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이나 돈과 명예를 위한 수단이라서 그렇습니다. 스스로 만족하는 활동이 아니다 보니, 대가가 없으면 게을러지고 욕심이 과해지면 심지어 빼앗거나 훔치기도 합니다. 반면 놀이는 대가가 없어도 그 자체가 즐겁습니다. 놀이가 즐거운 이유는 활발함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지요. 활발하게 집중하다 보면 순간순간이 지루하지도 고통스럽지도 않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같은 일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아니 남이 볼 때는 반복하는 듯해도 정작 스스로는 매번이 새롭습니다. 이 모습이 바로 달인의 기운입니다.

 

나의 생생한 놀이터!

우리 모두 하나하나의 나는 누구나 주인공이자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못해 살지 않으면 됩니다. 힘들고 지루하게 일하지 않으면 됩니다. ‘나의 생생한 놀이터’에서 매일 매일이 늘 새롭게 살게 됩니다. 새로움과 반복의 절묘한 결합은 인류의 진화를 도와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생생함과 놀이는 우리들 각자를 주인공이자 달인이 되어 조상의 지혜를 잇고, 동료와 공생하고, 후손에게 다시 유산을 넘기면서 진화합니다.

 

앞으로 주인공이자 달인으로 살았던 여러 사람들의 놀이를 함께 만나볼 예정입니다. 때로는 철학자, 때로는 과학자, 때로는 예술가, 때로는 정치가, 때로는 작가, 때로는 운동선수, 때로는 연예인, 때로는 동화속의 주인공까지! 여러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이 생생하고 활발하게 놀던 ‘놀이터’와 ‘놀잇감’ ‘놀이규칙’ 같은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우리 모두 나만의 여의주를 찾아 하늘 놀이터에서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는 능수능란한 비룡이 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만날 때까지 생생하고 활발하게 잘 놀고 계세요!

 

 

 


 

도서관에서 보물찾기!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

저자
노명우 지음
출판사
사계절 | 2011-01-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과거와 현대의 호모 루덴스가 벌이는 향연, 놀이가 일상이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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