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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칼럼

[생생한 놀이터] 공부의 달인 퇴계 이황의 그림과 노래 한의사 이혁재의 생생한 놀이터 2015.01 공부의 달인 퇴계 이황의 그림과 노래 이황 [ 李滉 ] 1501년(연산군 7) ~ 1570년(선조 3) 오늘은 공부의 달인인 퇴계 이황 선생의 그림과 노래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퇴계 이황이 누군지 궁금하다면 천 원짜리 지폐 앞면을 보세요. 거기 계신 분이 바로 퇴계 이황 선생입니다. 1501년에 태어나 1570년까지 퇴계의 일생은 늘 공부와 함께 있게 되지요. 퇴계는 평생에 처사가 되기를 원하여 죽을 때 영정에 벼슬이름을 적지 말고 '처사'라고 써주기를 희망했다지요? 사화로 얼룩진 정쟁의 소용돌이에서 퇴계 이황은 평생 공부의 길을 택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공부의 길을 우선시한 배경에는 안타까운 가정사도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생후 1년이 못 돼서 .. 더보기
[생생한 놀이터] 영원한 놀이의 달인, 올더스 헉슬리 한의사 이혁재의 생생한 놀이터 2014.12. 영원한 놀이의 달인, 올더스 헉슬리 ‘영원의 철학 Philosophia perennis’은 라이프니츠가 이전부터 내려오던 말을 널리 퍼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물이거나, 생명이거나, 마음이거나 어떤 세계에서도 ‘신성한 실재 divine Reality’가 있다고 보지요. 따라서 학문 분야가 물리학이거나, 생물학이거나, 심리학이거나, 윤리학이거나 간에 보편적인 실재를 발견하거나 발견하고자 합니다. 또한 원시민족의 전통 구전설화에서 모든 고등종교에 이르기 까지 적어도 2,500년 전 이후로 끊임없이 기록되고 성찰되는 주제지요. 그야말로 모든 지역, 모든 시대, 모든 학문에서 공통적으로 ‘영원의 철학 Philosophia perennis’이 늘 함께 했습니다. 멋.. 더보기
생생한 놀이터 : 시습(時習)의 달인 공자 2014.10.20. 한의사 이혁재의 생생한 놀이터 시습(時習)의 달인 공자 신천함소아한의원 원장 이혁재 잘 아시다시피 논어의 첫 구절에는 자연스러운 삶에 덧붙여 인간이기에 또한 누릴 수 있는 세 가지 행복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1) 배우고 때에 맞게 익히는 데서 얻는 기쁨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2) 멀리서 온 벗과 만나는 즐거움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3)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삶의 중심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이지요. 공자는 세 가지 행복 중에서도 으뜸으로 삼고 있는 것이 바로 “배우고 때에 맞게 익히는 것”(學而時習)이라고 합니다. 논어 / 공자 저. 김원중 역. 글항아리 (2012) (교하도서관 청구기호 : 148.3 공자 _ 문헌정보실 1층) 공자. (출처: 위.. 더보기
생생한 놀이터 : 여유(與猶)로운 외줄타기 놀이의 주인공 다산 정약용 2014.09.16. 한의사 이혁재의 생생한 놀이터 여유(與猶)로운 외줄타기 놀이의 주인공 다산 정약용 신천함소아한의원 원장 이혁재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은 늘 걱정거리입니다. 짚신장수와 우산장수가 있으면 늘 걱정되는 자식이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아마도 인생에는 예측하지 못한 아픔,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부모 입장으로 보자면 오늘 소개하는 이분을 자식으로 두었을 때 심정은 어떨까요? 인생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극과 극으로 살았던 사람, 바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선생입니다. 《매천야록》에 소개된 천재소년 정약용 다산(茶山)은 기억력이 뛰어나서 세인들은 계곡(溪谷) 장유(張維)에 견주었다. 어는 날 강산(薑山) 이서구(李書九) 대감이 영평(永平)에서 대궐로 오다가 길에서 .. 더보기
[생생한 놀이터] 3. 중심잡기 놀이의 달인 - 충무공 이순신과 프란치스코 교종 충무공 이순신과 프란치스코 교종(敎宗, pope)! 두 사람에게 대한민국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최단 시일 내에 1000만 관객이 관람하는 영화 ‘명량’의 주인공으로 되살아나고, 또 한 사람은 16일 거의 100만 인파가 보는 시복식 자리에서 이미 돌아가셨지만 공경할 분들의 넋을 기리고 되살립니다. 영화를 통해 부활한 보국안민의 수장과 부활을 믿고 돕는 가르침의 의 수장이 광화문 광장에서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군요. 이 글을 쓰는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입니다. 내일 광화문에서는 어떤 기운이 휘감기게 될지 기다려지네요. 생사의 프레임 내려놓기 ‘방하(放下)’라는 한자어를 아시나요? ‘집착’이나 집착을 일으키는 ‘인연’을 내려놓는다는 뜻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내려놓기 힘든 것이 .. 더보기
[생생한 놀이터] 2. 지피지기 놀이의 달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생생한 놀이터에서 만나는 첫 번째 주인공이자 달인은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입니다. 고국인 프랑스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하다고 할 만큼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는 사람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역시 자신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 평가해 주는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하곤 하지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스스로를 소개할 때 “책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는 작가”라고 합니다. 이 한마디에 숨겨진 함축적인 면을 놀이의 관점에서 다시 부르면 ‘지피지기 놀이의 달인’이 아닐까 싶네요. 지피지기 놀이 : 우리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생각의 중심에는 늘 우리가 바로 인류가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피자면,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이 세 개의 질문은 .. 더보기
[생생한 놀이터] 1. 생생한 주인공! 활발한 달인! 모든 나는 사람입니다. 살아 있어서 사람이고, 누군가를 살릴 수 있어서 사람이고, 무엇보다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사람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어영부영 허송세월을 지내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스스로를 미워하고 답답해하진 마세요. 지금부터라도 ‘나의 생생한 놀이터’를 함께 찾으면 됩니다. 나의 생생한 놀이터를 찾는다는 건 삶의 주인공이자 달인으로 거듭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생생한 주인공! 나는 누구일가요? 참 궁금하지만 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어쩌면 애초부터 답이 없는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정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겁먹지 마세요. 오히려 미리 주어진 정답은 인적이 없는 길과 같아서 나의 재능과 정성을 발휘할 기회가 없습니다. 내 스스로 주인공이 되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더보기
[생생한 놀이터] 0. 꽃보다 도서관 한의학에서는 마음의 욕심과 몸의 게으름으로 인해 질병이 생긴다고 봅니다. 욕심은 끊임없이 남보다 더 많은 대가를 바라게 됩니다. 게으름은 대가가 없으면 손 끝 하나도 까딱하지 않습니다. 이들이 삐그덕 거리면서 사람은 병이 걸리게 되고 시름시름 앓게 됩니다. 거꾸로 마음의 욕심을 비우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일 수만 있다면 언제나 생생하고 활발하겠지요. 재미가 있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게 되고,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반복하더라도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니라 즐기면서 하는 놀이는 질병을 극복하는 근본적인 치유법인 거지요. 아직도 많은 도서관에서는 억지 공부를 위해 욕심과 게으름을 부추기곤 합니다. 공부인지 강제 노동인지 모를 정도로 말이지요. 그런데 우연히 페이스북을 페이지를 통.. 더보기
도서관이 ‘놀이’에 관심 갖는 이유 초청 칼럼 코너를 시작하기에 앞서 드리는 글입니다. 교하도서관 전은지 사서 도서관이 ‘놀이’에 관심 갖는 이유 교하도서관은 개인 칸막이 책상만 있는 열람실이 없습니다. 도서관의 자료와 개인이 가져온 자료를 함께 볼 수 있는 형태로 자료실 내에 좌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도서관에만 있는 ‘일반열람실’ 때문에 생긴 ‘도서관은 공부(만)하는 곳, 숨소리도 크게 내면 안 되는 곳’이란 인식을 깨고 공공도서관의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존중, 이해, 나눔의 문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말이에요. * 유네스코 공공도서관 선언 보기 (위키피디아 한국어 번역문) 도서관에서의 공부란 평생에 있어 자신을 탐구하게 하는 그 무엇일 것입니다. 어린 아이는 공룡이나 기차가 궁금하고, 초보엄마는 육아법이 궁금하고, 전원생.. 더보기